초당옥수수를 전자렌지에 돌려 간편하게 먹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사실 이 옥수수의 진짜 매력은 북미 스타일에 있습니다.
초당옥수수는 북미에서 ‘Sweet Corn’이라 불리는 품종으로,
삶거나 굽거나, 버터에 볶아 식사의 일부로 곁들이는 게 일반적이죠.
게다가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캔옥수수의 정체도 바로 이 초당옥수수라는 사실!
이번 글에서는 초당옥수수의 진짜 정체와 북미식으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전자렌지만으론 반밖에 못 즐긴 거랍니다 🙂
초당옥수수 = Sweet Corn = 북미에서 흔한 ‘그 옥수수’ = **자이언트 캔 옥수수
‘초당옥수수’는 사실 북미에서 ‘Sweet Corn’이라고 불리는 품종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사는 캔옥수수(Canned Sweet Corn), 바로 그거예요!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생으로 먹기보다는 찌거나 굽거나, 버터나 허브와 함께 조리해서
고기 요리에 곁들여 사이드디시로 side dish 주로 먹어요.
VIPS 같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그릴드나 스팀드로 함께 나오는 바로 그 옥수수가 초당옥수수랍니다.
북미식으로 초당옥수수 즐기는 법
1) 날 것 그대로
초당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칼로 세로로 죽죽 썰어서 알을 분리합니다.
그대로 샐러드에 넣어서 먹어요. 손 베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가로로 반으로 자른 뒤 세로로 세워서 슥슥 긁으면 좀 더 쉽게 알을 분리할 수 있어요.
난이도 하.
2) 굽기
북미의 가정에는 집집마다 바베큐그릴이 있어서 한겨울이 아니라면 뭐든지 구워먹죠.
스위트콘도 껍질채로 굽습니다.
껍질이 검게 그을리면서 불향도 나고 옥수수의 수분은 그대로 촉촉하게 유지되는 별미가 됩니다.
캠핑을 가신다면 고기만 굽지 말고 초당옥수수 꼭 챙겨가세요.
바삭쫀득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껍질을 탈탈 벗겨서 구워보세요.
찰옥수수를 구우면 딱딱해지기 쉬운데
스위트콘은 보들보들 촉촉 구워먹을 때 최고의 맛을 낸답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구워먹냐고요?
우리는 바베큐그릴 대신 에어프라이어가 있지요.
껍질을 두세겹만 남기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보세요.
180도에 20분 정도 구우면 껍질의 단맛까지 스며들어 더 달고 촉촉한 북미식 스위트콘이 됩니다.
난이도 하
껍질 한겹 한겹 벗기기 힘드시다고요. 껍질 대신 자루를 뚝 부러뜨려보세요.
한방에 벗겨집니다. 남는 껍질은 함께 구우면 되죠.
3) 팬에 굽기-버터구이
북미에선 이렇게 바베큐한 스위트콘에 버터를 한 덩이 통으로 들고 슥슥 문질러 먹습니다.
혹은 옥수수를 세로로 잡고 칼로 슥슥 알을 뗴어낸 다음 버터와 함께 팬에 구워 먹기도 해요.
소금과 파슬리, 향신료를 뿌려서 고기와 곁들이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마약옥수수가 있지요.
팬에 버터를 녹여 약불에 데굴데굴 굴려가며 굽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마요네즈와 설탕, 파마산치즈를 뿌려요
북미에선 파프리카가루를 뿌리기도 하지만 붉닭의 민족에겐 고춧가루가 베스트죠.
마지막으로 쇠젓가락을 심지에 쑥 꽂아주면 최고의 간식입니다.
난이도 중
초당옥수수를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방법은 쉽고 빠르지만
좋은 재료를 제대로 즐기기엔 뭔가 아쉬워요.
이제는 북미 스타일+한국스타일로 초당옥수수의 제 맛을 다양하게 즐겨보세요.